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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우울증 관계 처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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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2일 18:00 프린트하기

‘스트레스 회복력’이 우울증 발병과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송욱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춘천센터 연구부장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허송욱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춘천센터 연구부장.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허송욱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박사팀은 우울증에 걸린 뇌에서 스트레스 회복 반응이 더디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트레스가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체 내에서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하기 위한 분자생물학적인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에서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은 외부 자극에 대응해 신속하게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혈당을 높이고 세포와 근육을 긴장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세포 내에서 발광 현상이 나타난다. 즉 세포의 발광 정도를 측정하면 생체의 스트레스 대응력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세포에 나타나는 발광 현상을 ‘형광발광영상장치’를 이용해 영상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장치로 3주간 하루 2시간씩 비닐에 가둬 우울증에 걸리게 만든 쥐에게 실험을 진행더니, 우울증에 걸린 쥐는 스트레스를 줬을 때 뇌에서 스트레스 회복 반응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우울증에 걸렸더라도 치료약을 먹인 쥐는 스트레스를 받은 뒤 회복 반응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스트레스 회복력이 우울증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뜻한다.

 

 

우울증 걸린 쥐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회복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위). 하지만 치료제를 투여하면 뇌에서 스트레스 회복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난다(아래).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제공
우울증에 걸린 쥐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회복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위). 하지만 치료제를 투여하면 뇌에서 스트레스 회복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난다(아래).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제공

허송욱 박사는 “지금까지 확인할 수 없었던 우울증 회복 과정을 바이오 마커로 확인한 최초의 연구 결과”라며 “이 결과를 활용하면 사람마다 제각각인 스트레스 회복력을 측정해서 개인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분자정신의학’ 22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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