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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과학 신간]돈 만드는 나무를 아시나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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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과학 신간]돈 만드는 나무를 아시나요? 外

2014.10.26 18:00

휴머니스트 제공
휴머니스트 제공

◆천리포 수목원의 사계
(고규홍 著, 휴머니스트 刊)

 

기자는 작년 5월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을 방문했다. 잠시나마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고자 찾은 그곳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누릴 수 있었다.

 

천리포 수목원은 여느 수목원처럼 시선을 끄는 화려한 꽃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곳곳에서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었다. 꽃에 대해 문외한인 기자도 그 향기에 반해 ‘삼지닥나무’ 묘목을 구입했지만 아쉽게도 추운 겨울을 넘기지 못하고 시들어버렸다.

 

이 책은 기자처럼 천리포 수목원의 아름다움에 반해 15년 동안 수목원의 식물들과 더불어 지내 온 ‘나무 인문학자’ 고규홍 교수가 새로 낸 책이다. 저자는 신문기자 생활을 그만 두고 쫓기는 사람처럼 숨어들어온 수목원에서 ‘나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고 회고한다.

 

저자는 1만5000여 종에 이르는 식물들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각각의 식물과 사람살이가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담았다.

 

책에 따르면 기자가 향기에 반해 묘목까지 키웠던 삼지닥나무는 본래 지폐를 만들 때 쓰던 고급 종이의 원료로 쓰였다. 하지만 주로 따뜻한 남쪽지역에서 살기 때문에 서울의 추운 겨울은 견디기 힘든 종이라고 한다. 기후에 맞지도 않는 식물을 억지로 옮겨온 것이 달콤한 향기를 곁에 두려는 욕심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동연 제공
동연 제공

◆아인슈타인 하우스
(권오대 著, 동연 刊)

 

아인슈타인처럼 많은 책의 소재를 제공한 과학자도 없을 것 같다. 새로 나온 책 ‘아인슈타인 하우스’는 아인슈타인이 연구한 주제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맥락에 있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과학에 있어서 혁명이란 자연의 원리를 설명하는 체계와 관점을 바꿔 놓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아이작 뉴턴에 의해 일어난 과학혁명을 소개하면서 과학이 어떻게 변화해 왔고, 아인슈타인의 연구는 어떻게 그 혁명의 계보를 이었는지 설명한다.

 

원자론과 상대성이론, 양자론, 그리고 종교 등 아인슈타인의 연구와 삶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400년의 과학사를 꿰뚫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설명하기 어려운 상대성이론과 양자론 등의 개념을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한 논리로 짚어낸다.

 

 

양문 제공
양문 제공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셰리 시세일러 著, 양문 刊)

 

셰리 시세일러는 미국 UC 샌디에이고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4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샌디에이고 지역 신문에 매주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과학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저자가 10년 동안 풀어 준 독자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궁금증을 한데 모은 책이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체를 공격하는지부터 날씨가 관절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지, SF 영화 속의 무기는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등 광범위한 질문에 모두 답해 준다.

 

호기심 많은 어린 자녀를 둔 보모들이라면 한 권쯤 숨겨 두고 자녀가 질문을 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을 만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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