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사랑도 알고리즘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4년 11월 02일 18:00 프린트하기

◆만물의 공식

(루크 도멜 著, 반니 刊)

 

‘우리의 관계, 미래, 사랑까지 수량화하는 알고리즘의 세계’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만물의 공식이 어떻게 구성되고 작동하며 인간을 정의하는 지를 설명하고 있다.

 

알고리즘은 컴퓨터에서 단계별로 진행되는 일련의 명령을 뜻한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 오락, 연애, 결혼, 이혼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 삶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그 안에는 알고리즘이 얽혀 있다.

 

저자는 현대를 ‘알고리즘의 시대’라고 정의하며 인간의 창조성, 인간관계, 정체성 개념, 법률문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자신의 몸을 숫자로 측정하는 자기 수량화 운동,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알고리즘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다만 인간을 분석하고 분류하려 드는 알고리즘의 시도를 방해하거나 끊어내는 전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에게 알고리즘의 불투명성 문제에 집중하고, 이를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인간성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생명과학 이야기

(하세가와 에이스케 著, 더숲 刊)

지구에는 생물의 수만큼 생물현상도 무궁무진하다. 생물과 생물현상을 다루는 생명과학이 복잡하고 분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 책은 생명과학이 ‘어떻게 이뤄져 있나(how)’라는 주제에서 시작해 ‘왜 이렇게 됐을까(why)’를 설명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며 두 질문을 토대로 방대한 생명과학을 정리했다.

 

생명과학을 단순히 암기해야 하는 학문이 아니라 생물과 화학과 진화라는 원리가 뒷받침돼 특정한 법칙을 바탕으로 성립하는 종합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각 과정을 이해하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면 생물이 보여주는 현상을 잘 정리할 수 있다. 또 단순한 현상의 나열이 아니라 진화 이론을 통해 쉽게 풀어가고, 생물의 세포·기관 등을 체계적으로 나눠 설명하면서 이해를 통해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신기한 생물 이야기를 인간 사회의 이야기로 확장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생명과학공부를 넘어 과학적 근거를 통해 삶을 돌아보게 하는 역할도 한다.

 

 

◆물질은 어떻게 생명체가 되었을까

(앙드레 브락 著, 알마 刊)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연구하는 저자는 인류가 물질의 탄생에 관해 탐구해왔던 과정과 그 성과, 그리고 남겨진 과제를 이야기한다.

 

과학자들은 최초에 얼마의 분자가 물속에서 서로 합쳐지면서 자신의 형태를 본뜬 구조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화학적 오토마톤’이 생명체의 비밀을 푸는 열쇠라고 생각했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 오토마톤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최초의 오토마톤은 무엇을 닮았는지, 오래된 퇴적층에서 오토마톤 화석을 찾을 수는 없는지 등을 탐구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구 밖 외계로 시선을 돌리는 학자들도 있다. 화성, 토성, 목성, 더 나아가 태양계 너머에 있는 행성에까지 탐사 위성을 보내 그곳의 대기와 지질을 분석해 물과 얼음의 존재를 추적하고 있는 것이다. 오토마톤의 비밀을 풀기 위한 노력은 이처럼 여러 방면에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학제 간 연구 과정에서 과학적인 주제를 인문학자들이 어떻게 풀어내고 있으며 인문학적인 주제를 과학자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통찰할 수 있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4년 11월 02일 18:00 프린트하기

 

태그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4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