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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광합성이 방사능 물질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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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2일 18:00 프린트하기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강이나 호수 등에 서식하며 ‘녹차 라테’로 오명을 떨쳤던 미세조류(일명 녹조류)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엽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처분연구부 책임연구원팀은 서강대 정광환·이승엽 교수팀과 공동으로 미세조류가 햇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을 대폭 감소시키는 현상을 처음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클로렐라 불가리스(Chlorella Vulgaris)’ 라는 이름의 미세조류가 광합성을 할 때 물속의 탄산 이온과 방사성 스트론튬 이온 간의 결합을 촉진시켜 세포 표면에 탄산광물인 ‘스트론티어나이트’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실제로 이 미세조류가 용존 고방사성 스트론튬(2000Bq/㎖)을 광물 형태로 바꾸는 방식으로 90% 이상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제염이 까다로웠던 하천이나 원전 오염수 정화에 사용할 수 있다. 또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토양 등도 물에 녹여 넣으면 제염이 가능하다. 기존 물리화학적 흡착이나 침전 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이승엽 책임연구원은 “이 미세조류가 대량의 오염수를 저비용,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미세조류와 미생물을 이용해 오염수 및 오염토양 등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생물자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 1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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