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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우울증의 안개를 걷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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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6일 18:00 프린트하기

11월 13일자. -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는 온통 회색빛 ‘안개’다. ‘The Great Depression’이라는 말에 ‘경제 대공황’이 가장 먼저 떠올랐지만 오른쪽 작은 글씨는 이 문구가 우울증을 뜻함을 알려 준다.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라도 나온 것일까. 아쉽지만 네이처에서 우울증을 표지로 다룬 이유는 우울증이 좀처럼 해법을 찾기 어려운 질병이기 때문이다.

 

네이처는 우울증 특집 기사를 다루면서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언급한다. 세계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의 3분의 2가 우울증을 앓았다고 한다. 우울증 환자는 병 자체가 주는 괴로움 뿐 아니라 ‘정신병 환자’라는 사회적인 낙인까지 감당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고 말한다.

 

난치성 질환인 암의 경우 지난 수십 년간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면서 원인 규명은 물론 치료법도 많이 발전했다. 반면 우울증의 경우 아직까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자 연구에 희망을 걸었지만 아직까지 신통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연구자들의 사기도 많이 저하된 상태다. 연구비 투자도 부족할 뿐 아니라 다른 질병처럼 실험해 볼 동물 모델을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실험용 쥐에게 암세포를 이식하면 암에 걸리지만 쥐가 우울증에 걸리게 하는 신뢰할 만한 방법은 없다. 현재로서는 물에 빠뜨린 뒤 얼마나 필사적으로 물 밖으로 나오려고 하는지 살피거나, 몸집이 크고 센 쥐와 함께 우리에 가둬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쥐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보장하기는 힘들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인간이 사회적인 존재라는 점이다. 네이처는 가장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법은 인지행동학적인 상담치료라고 말한다. 항우울제만으로는 치료율이 40%도 안 되지만 인지심리학적인 상담치료를 받은 경우 42~66%의 치료율을 보인다는 것이다.

 

자신을 지지해 주는 상담자의 도움으로 부정적인 생각이 점차 변화되고 우울증에서 자유로워지는 과정은 과학이 풀어야 할 숙제다.

 

 

 

 

11월 14일자 사이언스 표지. - 사이언스 제공
11월 14일자 사이언스 표지. -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는 번개다. 번개가 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이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캠퍼스 언덕에서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내려다 보며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을 담은 것이다.

 

화보 같은 번개 사진이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한 이유는 번개가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번개는 구름 아랫부분에 전자가 쌓인 뒤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는 현상으로 미국에서면 한해 약 2500만 번 정도 나타난다. 데이비드 롬프 UC버클리 지구및행성과학과 교수팀은 지구 전역의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번개가 12% 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전까지 번개를 예측할 때는 주로 강우율이라는 지표를 활용했다. 강우율은 시간당 땅에 떨어지는 비의 양을 측정한 값으로, 대기의 상태를 알려 주는 간접적인 지표다. 하지만 이를 통해 예측한 번개 증가량은 편차가 너무 컸다. 예를 들면 평균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번개가 5~100%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식이다.

 

연구팀은 기온과 강우율을 높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번개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이 예측한 결과와 미국 내에서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의 관측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이전 방법보다 더 정확하게 번개를 예측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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