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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하나로 3D 찍는 카메라 기술 60억 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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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하나로 3D 찍는 카메라 기술 60억 원 유치

2014.12.02 18:00
DA카메라에는 기존 카메라 기능뿐 아니라 3차원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시제품의 크기는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다. - DAI 제공
DA카메라에는 기존 카메라 기능뿐 아니라 3차원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시제품의 크기는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다. - DAI 제공

글로벌프론티어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스마트IT융합시스테연구단’의 조인트 벤처인 듀얼어퍼처인터내셔널(DAI)은 국내 전략투자사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60억 원을 투자 유치한다고 2일 밝혔다.


DAI는 한 번의 촬영으로 색상정보뿐만 아니라 입체정보까지 촬영할 수 있는 이중조리개 기술(Dual-Aperture)을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단과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듀얼어퍼처가 올해 6월 20일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기존의 3차원 촬영 카메라는 우리 눈처럼 나란히 달린 렌즈 2개로 대상을 보며 렌즈에 찍히는 각도 차이를 이용해 대상까지의 거리를 파악하고 입체 영상을 구성한다.


이중조리개 카메라(DA 카메라)는 렌즈 2개를 사용하는 대신 일반 조리개와 적외선 조리개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적외선 조리개에는 중·고등학교 과학 수업에서 배우는 바늘구멍 카메라의 원리가 들어갔다.


우리가 흔히 쓰는 렌즈 카메라는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지만 초점이 맞는 물체만 선명하고 나머지는 흐릿하게 찍히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바늘구멍 카메라는 빛을 받아들이는 틈이 굉장히 좁기 때문에 카메라로 들어오는 광량은 적지만 초점과 관계없이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A 카메라의 RGB 센서에는 적외선 센서가 하나 더 있다. 이 센서가 좁은 적외선 조리개로부터 나오는 적외선을 받아 바늘구멍 카메라의 원리로 초점과 관계없이 선명한 적외선 상을 얻어낸다. 우리가 보는 가시광선은 RGB 센서에 일반 카메라와 같은 방식으로 찍히면서 초점에 맞지 않는 부분은 흐릿해진다. DA 카메라는 적외선으로 촬영한 선명한 사진과 가시광선으로 촬영한 부분부분 흐릿한 사진을 비교분석해 대상과의 거리를 계산하고 3차원 정보를 얻어낸다.

 

경종민 스마트IT융합시스템연구단 단장(KAIST 교수)은 “DA 카메라는 가장 싸고 작은 크기로 입체영상정보를 받을 수 있는 카메라”라며 “현재 DA 카메라의 시제품은 320×240의 낮은 해상도만 실시간으로 입체정보를 얻어낼 수 있어 앞으로 연구를 통해 HD 품질의 사진도 실시간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경 단장은 “내년 여름쯤에는 움직임만으로 TV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1~2만 원 정도의 가격대로 출시할 것”이라며 “한 번 촬영으로 입체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혈관의 3차원 위치까지 인식하는 홍채인식 카메라 등의 보안 분야는 물론 교통안전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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