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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자의 문화산책] 이 정도면 ‘웨어러블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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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8일 18:00 프린트하기

 

삼성전자가 개발한
삼성전자가 개발한 '갤럭시 기어S'를 이용하면 걸음수와 심박수, 소모한 칼로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삼성전자 제공

 

 

연말 모임에서 스마트 워치 예찬에 빠진 지인을 만나 한참을 붙잡혀 있던 적이 있다. 운동 중독에 가까운 그는 ‘갤럭시 기어’ 시리즈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걸음수와 걸은 거리뿐만 아니라 소모한 칼로리까지 계산해 준다는 칭찬에서 심박 센서가 달려서 평균 심박수와 최대 심박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등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정작 웨어러블 기기를 써본 적 없는 기자는 최근 기사에서 빈도가 늘어가는 ‘웨어러블’이라는 표현 뒤에 ‘입는’이라는 번역어를 빼줘도 되겠구나 하는 확신만 들 뿐이었다.

 

이처럼 대세로 자리 잡은 웨어러블 기기가 전자제품 시장을 넘어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당장 내년 초 ‘애플 워치’ 판매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미국 건강보험회사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애플 워치를 통해 건강 상태나 운동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려는 것이다.

 

상상을 초월한 판매 전략이지만 아직 놀라긴 이르다. 시장은 이미 애플 워치에 대응하는 전략까지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은 명품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 워치를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인텔은 명품안경 브랜드인 룩소티카와도 손을 잡고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활력의 계기를 찾고 있는 명품 회사에게 웨어러블 기기가 절묘한 타이밍에 찾아온 셈이다.

 

 

롯데는 씹는 동작만으로 스마트폰 속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입력장치를 개발했다. - 롯데 제공
롯데는 씹는 동작만으로 스마트폰 속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입력장치를 개발했다. - 롯데 제공

 

 

전통 상품에 웨어러블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도 있다. 껌 시장에서 전통의 강호인 롯데는 일본 도쿄대 치대 연구팀과 함께 씹는 동작을 스마트폰의 입력 장치로 사용하는 기기 ‘리드미 카무’를 개발했다. 청소년층에서 껌 이용도가 낮아지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연구진은 씹을 때 귀 속 ‘외이도’가 움직인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이어폰에 담아냈다. 예를 들어 빠르게 두 번 씹으면 이어폰이 동작을 감지해 스마트폰에 신호를 보내면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할 수 있는 식이다.

 

보험업계와 명품, 식품까지 활용의 폭을 넓히고 있는 해외 웨어러블 시장과 비교해 전자업체 중심으로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의 소극적인 움직임이 못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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