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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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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11일 18:00 프린트하기

이상규 교수(왼쪽)와 박태윤 연구원 - 연세대학교 제공
이상규 교수(왼쪽)와 박태윤 연구원. - 연세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난치병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발성 경화증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 치료물질을 개발했다.

 

이상규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자가면역반응이란 인체 면역기능이 외부 침입물질이 아닌 자기 세포를 공격하는 이상 현상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면역세포들이 관절 조직을 공격해서 생기는 류마티스 관절염, 뇌나 척수 같은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몸 전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지금까지 자가면역반응 치료제는 자가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작동하게 못하도록 만든 합성화합물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감염이나 내성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 점을 주목한 연구팀은 아예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변형했다. 이 변형 단백질을 환자의 몸속에 넣자 몸 속에 있는 유전자가 단백질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나쁜 면역물질을 생성하지 않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다리가 부은 쥐(왼쪽)는 신약 후보물질로 60일간 치료받은 뒤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 연세대학교 제공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린 쥐는 염증 반응으로 다리가 붓지만(왼쪽)는 신약 후보물질로 치료받은 쥐(오른쪽)는 다리가 붓지 않았다. - 연세대 제공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이용해서 이 인공 단백질의 효과를 검증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쥐는 60일 만에 염증이 가라앉았고, 다발성 경화증 쥐에서는 6일 만에 마비된 사지가 완전히 회복됐다.

 

특히 이 경우 면역세포 외에 다른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부작용 역시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10년 이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자가면역질환 외에도 DNA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은 다양하다”며 “원인 단백질을 변형하는 기법을 응용하면 이들 질병을 치료하는 후보 물질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해 12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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