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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도 ‘외국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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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도 ‘외국어’ 할 수 있다

2015.02.08 18:00

무리를 옮긴 침팬지가 다른 무리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위키피디아 제공
무리를 옮긴 침팬지가 다른 무리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위키피디아 제공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는 우리말을 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외국인 출연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들처럼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이야말로 사람의 고유한 특성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기본 관념을 깨뜨린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몬 타운샌드 스위스 취리히대 진화생물학및환경연구소 박사팀은 다른 무리로 편입된 침팬지 또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5일자에 발표했다.


침팬지는 사과나, 바나나 등 물건이나 대상을 서로 다른 울음소리로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본능에 기초해 내는 소리라는 점에서 각 소리는 고정돼 있다고 여겨졌다.


연구팀은 2010년 침팬지 9마리가 네덜란드의 사파리 파크에 머무를 때 ‘사과’를 가리키는 소리를 녹음했다. 그리고 이 침팬지들이 2011년 영국 에든버러 동물원로 이주해 새 침팬지 집단과 섞여 지낼 때 사과를 가리키는 소리, 그리고 2013년 무리 원숭이가 완전히 섞였을 때 사과를 가리키는 소리를 녹음한 뒤 각각 비교했다.


그 결과, 침팬지들이 네덜란드에 있을 때는 고음의 소리로 사과를 가리키다 영국에 와서는 영국 침팬지들처럼 저음으로 따라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침팬지들이 네덜란드에 있을 때나 영국으로 왔을 때나 사과를 좋아하는 건 변함이 없지만 사과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언어가 바뀌었다는 것.


타운샌드 박사는 “700만 년 전 살았던 인류와 침팬지의 공동조상 또한 이런 능력을 갖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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