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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폭설까지, 빙판길 미끄러지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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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9일 18:24 프린트하기

※ 2월 9일 오늘은 올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3도까지 내려갔다고 하는데요. 오후 들어서는 눈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퇴근길과 내일 아침 출근길이 걱정인데요. 눈이 올 줄 모르고 신었던 구두가 원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눈길을 걸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지난 2010년 4월 대폭설이 내렸던 날, 본지가 '빙판길 생존법'을 소개한 바 있어 해당 내용을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pixabay 제공
pixabay 제공


눈길을 걸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맨홀이다. 금속재질로 된 맨홀뚜껑은 표면이 매끄러워 눈을 잘 붙잡지 못한다. 아스팔트나 돌로 된 보도블록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다. 이 구멍으로 스며든 물분자는 위에 쌓인 눈과 결합해 눈이 미끄러지지 않게 한다.

 

지하철역 밖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단단히 언 눈길 중간에 눈 녹은 물이나 빗물이 빠져나가는 하수통로가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창살을 제외하면 커다란 네모 구멍이 대부분이니 눈이 쌓일 리 없다. 빈공간이 많다고 안 미끄러질 것이란 생각은 금물이다. 오히려 신발과 접촉하는 면적이 적어 약간의 수막만 생겨도 쉽게 미끄러진다.

 

큰 도로로 나가는 비탈길. 더러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흰눈보다 검은 눈이 안전하다. 오염물질이 섞인 눈은 깨끗한 눈보다 어는점이 내려가 흰눈보다 낮은 온도에서 얼기 때문이다. 그래서 밤에도 단단하게 얼지 않고 푸석푸석한 경우가 많다.

 

신발 바닥에 홈이 패여 있다면 흰눈보다 검은 눈을 밟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질퍽거려 신발은 더러워질지 몰라도 마찰력을 ‘0’으로 만드는 수막이 형성될 가능성은 적다.

 

동아일보 제공
동아일보 제공

 

결국 눈길을 안전하게 걷는 것은 수막과의 싸움이다. 눈 쌓인 내리막길을 발바닥 전체로 밟는 것과 발뒤꿈치로 찍듯이 밟는 것 중 어떤 것이 안전한지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확률적으로는 전자의 경우가 더 낫다.

 

발바닥 전체로 밟으면 일부에 수막이 생기더라도 그렇지 않은 다른 부분이 지지할 수 있다. 반면 발뒤꿈치로 찍으면 ‘징’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접촉면이 좁기 때문에 압착된 눈끼리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다.

 

눈길 걷기 TIP : 가장 안전하게 눈길을 걷는 법은 신발에 듬성하게 새끼줄을 감는 것. 새끼줄 사이의 공간이 눈을 붙잡아 미끄러짐을 1차로 방지하고 물을 흡수하는 특성이 수막을 생성되는 것을 막는다. 친환경 재료라 사용 뒤 폐기도 쉽다. 대중교통 이용시 주변의 시선을 견딜 수 있다면 시도해볼만 하다.

 

2010년 01월 05일자 <[폭설탐구생활] 빙판길 생존법> 동아사이언스 전동혁 기자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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