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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의 변비약은 어떻게 탄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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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의 변비약은 어떻게 탄생했나

2015.02.22 18:00

 

글램북스 제공
글램북스 제공

■ 세상을 바꾼 우연

(그레이엄 도널드 著, 글램북스 刊)

 

대개 과학적 발명은 결과를 위한 철저한 연구와 분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시행착오와 오류들이 때로는 추구했던 바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책은 위대한 발명들의 뒤편에 숨겨진 인간적인 발명가들과 함께 더 인간적인 우연과 착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들춘다.


가령 중·고등학교 과학실험 시간에 한 번쯤은 접해봤을 홍자색 염료 ‘페놀프탈레인’이 설사약으로 쓰이게 된 과정이 흥미롭다.

 

지독한 병충해로 포도 농사를 망치는 일이 20세기 초 헝가리에서 일어났다. 헝가리인들은 국내 포도주 수요를 맞추기 위해 포도주를 국외에서 수입했는데, 외산 포도주는 국내산보다 훨씬 색깔이 옅었다. 외산 포도주의 색깔을 더 진하게 할 요량으로 홍자색 빛깔을 내는 페놀프탈레인을 첨가한 것. 이전까지 페놀프탈레인을 음식물 첨가제로 사용한 사례가 없었고, 그 결과도 알려져 있지 않았다.


결과는 끔찍했다. 거의 모든 헝가리인이 지독한 설사를 하게 된 것이다.


미국 브루클린에 거주하던 헝가리인 막스 키스는 이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고 페놀프탈레인 염료를 초콜릿과 섞었다. 그러고는 자신이 만든 이 변비약에 ‘보보스’라는 이름을 붙여 일반 의약품으로 팔기 시작했다. 음식과 염료의 잘못된 만남이 설사약의 아이디어가 된 것이다.


우연과 행운이 만든 획기적인 발명품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자.

 

봄봄스쿨 제공
봄봄스쿨 제공

■ 물리선생님도 몰래 보는 물리책

(와타나베 요시테루 著, 봄봄스쿨 刊)


중·고교생들에게 가장 싫은 과목을 묻는다면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과목이 바로 물리일 것이다. 성인이라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물리학이란 그저 어렵고 난해한 과목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기 마련.

 

왜 사람들은 이토록 물리를 싫어하고 어려워할까?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물리를 오직 시험을 위한 암기과목으로 접근하고 배워온 것도 한 몫을 하는 게 사실이다. 또 세상을 구성하는 사물과 현상을 수식과 법칙으로 설명하는 학문적 특성 탓에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 책은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물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수험생은 물론 물리학과 친해지고 싶은 일반인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다.


물리학의 기본 영역인 힘, 열, 빛, 전기를 비롯해 유체역학까지 총 5개 분야를 골치 아픈 공식이나 계산 대신 간단한 실험과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말솜씨 좋은 친구의 얘기를 듣듯 책장을 술술 넘기다보면 어느새 물리의 각종 개념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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