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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 성별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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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 성별 구별할 수 있다?

2015.02.25 18:01

여우원숭이 암컷은 아들과 딸 중 어느 성별의 태아를 임신했느냐에 따라 체취가 달라진다. - 듀크대 여우원숭이 센터 제공
여우원숭이 암컷은 아들과 딸 중 어느 성별의 태아를 임신했느냐에 따라 체취가 달라진다. - 듀크대 여우원숭이 센터 제공

뱃속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지 미리 알 순 없을까.

 

임신부의 배 모양이나 특별히 ‘땡기는’ 음식에 따라 아들인지 딸인지 구분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상태다. 결국 엄마 배 바깥으로 나오고 나서야 성별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이처럼 인간에게는 어려운 태아 성별 구분이 동물에게는 가능하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크리스틴 드리아 미국 듀크대 진화인류학과 교수팀은 새끼를 밴 여우원숭이 암컷의 체취가 태아의 성별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태아의 성별에 따라 모체의 신체적 특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여우원숭이 암컷 12마리의 성기 근처에서 묻어나는 체취를 채취해 임신 전후를 비교했다. 체취는 페로몬과 함께 다양한 화학성분이 뒤섞이면서 나타난다. 

 

먼저 연구팀은 임신한 여우원숭이 암컷들의 체취의 복잡함 정도가 임신 전에 비해 단순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수컷 새끼를 밴 어미와 암컷을 밴 어미의 체취가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암컷을 밴 어미에 비해 수컷 새끼를 밴 어미의 체취를 구성하는 화학 성분과 페로몬의 종류가 더 적었다. 수컷 새끼를 밴 암컷 여우원숭이의 체취가 가장 단순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어미 여우원숭이의 체취는 혈중 호르몬의 농도와 종류에 영향을 받는다”면서도 “수컷을 밴 어미 여우원숭이의 체취가 가장 단순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 25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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