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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년 전 보드게임과 수학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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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년 전 보드게임과 수학의 역사

2015.03.01 18:00

사이언스북스 제공
사이언스북스 제공

■ 수학의 파노라마
(클리퍼드 픽오버 著, 사이언스북스 刊)

 

‘틱택토’라는 게임이 있다. 마치 ‘오목’처럼 가로세로 3×3의 격자판에 O와 X를 번갈아 두면서 가로나 세로, 대각선으로 같은 표시가 이어져 나오게 만들면 이기는 게임이다. 빈 칸에 하나씩 표시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칸의 수가 줄어드는데, ‘경우의 수’라는 수학개념을 적용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가짓수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할 수 있어 ‘수학적인’ 게임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보드게임으로도 잘 알려진 이 게임의 역사가 지금으로부터 3500여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4200년 전에 나온 마방진과 2563년 전에 등장한 바둑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놀이들이 알고 보면 인류의 수학적 사고력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 책은 1억5000만 년 전부터 2007년까지 인류의 수학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250가지 흔적들을 시대 순으로 정리해 놓은 ‘수학 역사책’이다. 복잡한 공식 대신 250장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수학을 감상할 수 있으니 ‘수포자’들도 겁먹을 필요는 없다. 독자들이 “이런 것도 있었어?”라고 할 만한 흥미로운 수학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심포니 제공
심포니 제공

■ 숲 속의 학교
(가와이 마사오 著, 심포니 刊)

 

“자연과의 깊은 만남은 생명이 있는 것과의 긴밀한 대화입니다. 그것만이 자칫 일상에 지치기 쉬운 아이들의 건조한 마음에 여유를 주고, 거친 마음에 부드러움을 가져다줍니다.”

 

어린시절을 자연 속에서 보낸 뒤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가와이 마사오는 자연에서 뛰어 놀며 살아있는 생명들과 소통하는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역설한다. 자연과 소통하며 잠재된 야성이 깨어난 아이들이 예상치 못한 일들을 헤쳐 나가는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병약한 몸으로 태어났지만 벌레들과 새, 물고기와 소통하며 마음과 몸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는 성냥갑 같은 도시에서 마치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선물한다. 자기가 숲속에서 보고 느낀 생명의 세계를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아이들에게 잠재된 야생성을 일깨우고자 한다.

 

 

 

 

한국문학사 제공
한국문학사 제공

■ 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예병일 著, 한국문학사 刊)

 

의대 교수인 저자는 의학의 출발점이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예컨대 히포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인들은 ‘질병이란 신이 내린 벌’이라 생각했고, 따라서 병을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벌을 내린 신에게 낫게 해달라고 비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왕 신의 힘을 빌리려면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비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에 곳곳에 그를 위한 신전을 건립했다. 신전은 공기가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지어졌으며, 기도를 드릴 때는 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결히 했다. 공기 맑고 경치 좋은 곳에서 위생상태를 깨끗이 하면 질병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신에게 드린 기도가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히포크라테스의 등장 이후로 의학이 신의 영역에서 인간의 영역으로 내려왔다. 외과적 수술 기법이 발전하고 바이러스를 비롯한 미생물에 대한 이해가 늘어가면서 인간의 평균수명도 100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공학과 전자기술, 로봇공학 등 첨단기술이 의학에 적용되면서 의학이 융합학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의학 발전의 중심에는 여전히 인문학적인 질문이 있다고 말한다. 많은 의학자들이 “현대의학에서 하고 있는 일이 과연 옳은 일인가?” “의학이 흘러가고 있는 방향은 바람직한가?” 등의 질문을 쏟아내며 인간과 질병, 그리고 치유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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