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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성 치매, 20대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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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성 치매, 20대부터 시작

2015.03.02 18:00

알츠하이머성 치매, 젊을 때부터 시작된다 - 위키미디어 제공
뇌 자기공명영상(MRI). 붉은 점으로 표시된 부분이 전뇌기저부다. - 위키미디어 제공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20대 때부터 서서히 시작된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다.


챈지즈 구엘라 노스웨스턴의대 인지신경및알츠하이머병센터 교수팀은 20대 청년을 비롯한 젊은 성인의 뇌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유발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인 현상을 발견하고 국제학술지 ‘뇌(Brain)’ 2일자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들의 뇌에서 쉽게 발견되는 물질로 뇌세포 사이에 찌꺼기처럼 쌓여서 뇌세포를 죽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지금까지 베타 아밀로이드 찌꺼기가 중년기부터 뇌에 쌓여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연구진은 뇌 앞쪽 깊숙한 부위(전뇌기저부)에 있는 콜린성 뇌세포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콜린성 뇌세포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며 기억력과 주의력을 담당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거나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다.

 

연구진은 이미 사망한 시체 40구의 뇌를 검사했다. 그 중 13명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20~66세의 성인이었고, 19명은 치매가 없는 70~99세의 노인이었다. 그리고 21명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60~95세 노인이었다.

 

그 과정에서 연구진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젊은 성인기에서부터 전뇌기저부 콜린성 뇌세포 사이에 쌓이기 시작해 전 생애를 걸쳐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20대 성인의 뇌에서 작은 베타 아밀로이드 덩어리가 발견됐고 나이가 많은 정상 성인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시신에서는 20대 청년의 뇌에서보다 더 큰 베타 아밀로이드 찌꺼기가 발견됐다. 다른 부위의 뇌세포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구엘라 교수는 “젊을 때부터 전뇌기저부 콜린성 뇌세포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조금씩 쌓여가면서 뇌가 노화되거나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렸을 때 이 세포들이 가장 쉽게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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