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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구를 변화시킨 지질시대 ‘인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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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구를 변화시킨 지질시대 ‘인류세’

2015.03.15 18:0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사람의 한 쪽 팔에는 공장이 내뿜는 오염물질과 고층빌딩, 그리고 원자폭탄이 터졌음을 보이는 버섯구름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가슴을 지나 반대쪽 팔로 넘어가며 생명력 넘치는 식물의 줄기와 맑은 구름으로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이번주 ‘네이처’ 표지를 장식한 이 그림은 ‘인류세(Anthropocene)’를 의미한다. 인류세는 인류가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지질시대를 뜻하는 용어로 2000년대 들어 처음 제안됐다.  

 

아직까지 인류세가 언제 시작됐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는 없다. 시몬 루이스 영국 런던대 교수와 마크 마슬린 영국 리즈대 교수는 이번 주 ‘네이처’에 인류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바위, 빙하, 해저퇴적물 등에서 지질학적 기록을 조사했다. 또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사한 결과 1610년과 1964년이 인류세와 관련된 중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산화탄소 농도의 경우 1610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당시 이산화탄소 농도는 275ppm 정도였지만 1900년대 말이 되며 300ppm을 넘어섰다. 또 1964년 이후로도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400ppm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와 함께 지구의 온도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에도 사람의 양쪽 팔이 등장했다. 한 손에는 아이들의 장난감 블록을, 다른 한 손에는 화학구조를 나타낸 조형물을 들었다. 화학합성을 마치 블록을 조립하듯 간단히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이미지화 시킨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발광다이오드(LED)에 쓰이는 올리고페닐린(oligophenylene)과 태양전지의 소재인 올리고티오핀(oligothiopene) 등 14가지 다른 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을 개발해 이번 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그동안 물질을 합성할 때는 각 원료 화학물에 맞는 방법을 제각기 썼는데, 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간편하고 실용적인 합성 방식이 나온 것이다.

 

연구팀이 이번 자동화 공정에 쓴 전략은 실제로 화학물을 블록처럼 쌓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마틴 버크 교수는 논문에서 “자연에서는 복잡한 천연물이 사면체 구조 합성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필요한 물질을 합성할 때 ‘블록’ 역할을 하는 분자는 이미 상업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방법은 실제로 적용하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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