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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 유발하는 핵심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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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뇌종양 유발하는 핵심 유전자 발견

2015.03.25 18:00
김형기 고려대 생명공학과 교수 - 고려대 제공 

뇌종양을 악화시키는 핵심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난치성 암인 뇌종양 치료법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기 고려대 생명공학과 교수(사진)팀은 뇌종양세포의 증식과 악성화를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와 그 기능을 밝히고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세포 사멸과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ciation)’ 2월 27일자에 게재했다.

 

악성 뇌종양 환자의 2년 생존율은 20%에 불과해 난치성 암으로 꼽힌다. 김 교수팀은 뇌종양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데 혈관의 발달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런 혈관 발달 역시 뇌암줄기세포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또 지금까지 백혈병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LMO2’ 유전자가 뇌암줄기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이 세포가 종양혈관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돕는다는 사실 역시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사실을 토대로 동물 실험을 계속한 결과 ‘LMO2’ 유전자를 과도하게 발현시켰을 때 암줄기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LMO2를 면역결핍증에 걸린 생쥐의 뇌에 주입했더니 한 달도 채 지나기 전에 혈관 발달이 활발한 뇌종양이 발생했다.

 

반대로 암에 걸린 생쥐에게 LMO2를 억제하자 암세포 형성과 혈관세포 분화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생쥐의 생존기간도 LMO2를 억제했을 때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늘었다.


연구진은 2008년에도 뇌암줄기세포가 뇌종양의 원인이며 ‘ID4’라는 단백질이 암의 진행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악성 뇌종양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뇌암 환자로부터 암줄기세포를 분리한 다음 형광단백질을 주입했다. 이 세포를 면역결핍 생쥐의 뇌에 주입해 뇌암을 형성킨 뒤 쥐의 암세포를 분리해 검사한 결과 종양혈관세포가  암줄기세포로부터 유래된 것을 확인했다.  - 고려대 제공
연구진은 뇌암 환자로부터 암줄기세포를 분리한 다음 형광단백질을 주입했다. 이 세포를 면역결핍 생쥐의 뇌에 주입해 뇌암을 형성킨 뒤 쥐의 암세포를 분리해 검사한 결과 종양혈관세포가 암줄기세포로부터 유래된 사실을 확인했다. - 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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