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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ADHD 원인은 임신부 때 마신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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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ADHD 원인은 임신부 때 마신 미세먼지?

2015.03.26 18:07

임신부라면 봄철 바깥 나들이에 더 신경 써야 할 지도 모르겠다. 임신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아이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나 우울증 같은 신경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래들리 피터슨 미국 컬럼비아대 아동환경건강센터 교수팀은 임신 말기 무렵 대기 중에 포함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에 노출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정신과 행동 발달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의학학술지 ‘JAMA 정신의학’ 25일자에 게재했다.

 

PAH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담배 연기, 가정용 난방 등 일상 환경에서도 쉽게 발생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뉴욕에 거주하는 어린이 40명을 대상으로 출산부터 평균 8세까지 주기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임신 중 PAH에 노출되면 아이의 신경발달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찍은 아동의 뇌 MRI사진. PAH에 노출된 산모의 아이는 자뇌 백색질의 표면 넓이가 현저히 감소한다. - LA아동병원 사반연구소 제공
연구팀이 찍은 아동의 뇌 MRI사진. PAH에 노출된 산모의 아이는 자뇌 백색질의 표면 넓이가 현저히 감소한다. - LA아동병원 사반연구소 제공

구체적으로 3세 경엔 발달 지체를 보였고, 5세 경엔 언어지능 장애를 보였으며, 7세 경에는 아이에게 우울증 증세가 나타났다.

 

MRI 검사결과, 연구팀은 다른 뇌 영역과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좌뇌의 백색질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백색질이 소실되면 지적발달이 저하될 뿐 아니라 ADHD나 공격적 성향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5세 아이들의 경우, 집중력, 판단력, 문제해결 능력과 같은 부분과 연관된 뇌 전두엽의 백색질 손상이 두드러졌다.

 

피터슨 교수는 “실험 참가자의 소득이나, 교육환경 등이 다양하지 않아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PAH는 가정, 회사 등 어디에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임신부의 경우 유의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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