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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 묻은 잔류 농약 먹으면 정액 품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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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31일 18:00 프린트하기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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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나 과일 표면에 잔류하는 농약이 남성의 정액 품질을 악화시킨다는 과학적 증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농약이 남아있기 쉬운 딸기, 사과, 배 등을 자주 섭취하는 남성들의 정액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의 정액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임신 및 불임 분야 학술지 ‘휴먼 리프로덕션(Human Reproduction)’ 3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성 155명에게서 정액 표본과 함께 2007~2012년 6년 간 섭취한 식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수집해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정액 품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흡연 유무와 체질량지수(BMI)를 변수로 포함하고, 과일과 채소의 품종별 잔류 농약의 양은 미국 농무부의 조사결과를 참조했다.


그 결과 농약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1.5회 이상 먹었다고 응답한 남성들의 정액 품질이 하루에 0.5회 이하 섭취한 남성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 속 정자 수는 49% 이하에 불과했으며, 정상 정자 비율도 32%이하로 확인됐다. 또 사정 시 사출되는 정액의 양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카바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과일 섭취가 해롭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잔류 농약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과일 섭취를 가급적 피하며 섭취 전 깨끗하게 씻는 방법 등으로 농약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일 것을 권고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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