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지긋지긋한 항암제 부작용 없애는 기술 나왔다

통합검색

지긋지긋한 항암제 부작용 없애는 기술 나왔다

2015.04.02 18:00
연구팀이 규명한 트랩1단백질(푸른색)과 저해약물(붉은색)의 결합구조.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연구팀이 규명한 트랩1단백질(푸른색)과 저해약물(붉은색)의 결합구조. -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이 전혀 없는 항암제 후보물질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항암제는 치료하고 싶은 단백질만 골라서 결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해를 미치지 않는 ‘다기능 표적치료제’로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병헌 울산과기대(UNIST)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세포내 소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내부의 특정 단백질과 결합해 증가를 막아주는 ‘스마트 약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암을 비롯한 여러 난치성 질환은 미토콘드리아 안에 존재하는 단백질량이 많아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손상시키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단백질량을 조절하기 위해 여러 약물을 개발해 왔지만 원하는 미토콘드리아 이외에 다른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을 유발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트랩1(TRAP1)’을 이용해 실험했다. 트랩1과 약물간의 결합구조를 파악하는데 주목한 결과 그 동안 알지 못했던 트랩1의 작용기전을 새롭게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사실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그간 부작용이 강해 효과를 보기 어려웠던 기존 항암제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약물의 미토콘드리아 침투율을 높일 수 있어 항암제 효능 역시 한층 높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다.

 

강 교수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지만 기존 항암제가 미토콘드리아에 잘 투입되도록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성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미국화학회지(JACS)’ 3월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8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