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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 모공이 ‘대화’해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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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 모공이 ‘대화’해야 가능

2015.04.14 18:00

모공이 나누는 ‘대화’를 들으면 빠진 털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 칭밍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박사팀은 모공 하나가 미치는 영향력을 연구해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 ‘셀’ 9일자에 발표했다.  

 

쥐의 등에 털 밀도가 밀집된 지역 주위로 털 밀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 충칭밍 제공
쥐의 등에 털 밀도가 밀집된 지역 주위로 털 밀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 충칭밍 제공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등에서 털의 밀도가 서로 다른 부분을 골랐다. 지름 3~5mm 정도 부위에는 털이 빽빽했지만 그 바깥으로는 털이 듬성듬성 났다.

 

연구팀은 밀도가 다른 두 곳에서 각각 털을 뽑은 뒤 해당 부위의 변화를 관찰했다. 털의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털을 뽑으면 다시 털이 나지 않았지만 털의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털을 뽑았을 때는 이 지역에서 털이 다시 났다.

 

연구팀은 특정 모공만 털을 재생시키는 이유가 모공의 ‘대화’ 때문이라는 사실을 분자생물학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모공에서 털을 뽑으면 모공은 면역세포를 부르는 신호단백질을 내 놓았다. 모공 근처로 온 면역세포는 ‘TNF 알파’ 등 또 다른 신호물질을 내보내고, 이 신호물질의 농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다시 모공을 활성화시켜 털이 다시 난다. 이렇게 세포나 미생물이 물질을 분비하고 이 물질을 통해 소통하는 것을 ‘쿼럼 센싱’이라고 한다.

 

충 박사는 “쿼럼 센싱은 미생물학이나 생리학 연구에서 종종 발견되지만 모공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쥐 털을 총 200개 뽑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모공의 털 재생 과정을 밝힌 만큼 탈모치료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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