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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침팬지, 누가 미로 탈출 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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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14일 18:00 프린트하기

iStockpho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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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지도를 확인하고 어느 길로 가야할 지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사람처럼 침팬지도 어디로 가야할 지 미리 계획을 세울 줄 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연구팀은 침팬지(Pan Troglodytes)와 붉은털원숭이(Macaca mulatta), 카푸친원숭이(Cebus apella) 같은 영장류와 28~66개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길 찾기 능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각각 컴퓨터 모니터에서 미로를 보여주고, 미로 위쪽에 있는 커서를 미로 아래쪽의 출구로 통과하도록 옮기게 했다. 연구팀은 총 100가지 종류의 미로를 준비했다. 위 커서를 아래로 옮기는 단순한 것부터 난코스가 포함된 미로까지 난이도는 모두 달랐다.

 

실험 결과 침팬지는 다른 두 종의 영장류에 비해 미로 찾기를 훌륭히 수행했다. 이들은 미로에서 난코스에 맞닥뜨려도 막다른 골목을 피해 어느 곳으로 갈 것인지 미리 파악하고 커서를 옮겼다. 길을 아는 침팬지는 목적지를 향해 커서를 거침없이 이동시켰고 필요에 따라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방향 전환도 할 줄 알았다.

 

반면 난코스를 빠져나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두 원숭이 종은 커서를 뒤로 옮겼다, 앞으로 다시 옮기는 등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이클 베런 박사는 “침팬지는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반면 두 원숭이는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능력이 침팬지 보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의 경우 커서를 뒤로 뺐다가 앞으로 이동시키는 등 미로를 찾아가는 방식에서는 원숭이와 비슷한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길 찾기 성공률은 침팬지와 비슷했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길을 수월하게 찾았다.

 

연구 결과는 ‘비교심리학지(Journal of Comparative Psychology)’ 3월 23일자에 실렸다.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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