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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환자 위협하는 ‘작은와포자충’ 10분만에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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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환자 위협하는 ‘작은와포자충’ 10분만에 찾아낸다

2015.04.15 00:00
연구팀이 개발한 작은와포자충 진단장치는 그 크기가 2~3cm로 500원 동전보다 살짝 큰 정도다. - 푸단대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작은와포자충 진단장치는 크기가 2~3cm로 우리나라 500원 동전과 비슷하다. 푸단대 제공
중국 연구진이 기생충의 일종인 ‘작은와포자충’의 감염 여부를 10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크기도 500원 짜리 동전 정도로 작아 여러 현장에서 다용도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첸 순지에 중국 푸동대 생명의과학연구소 교수팀은 초소형 작은와포자충 진단장치을 개발해 미세유체역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마이크로플루이딕스(Biomicrofluidics)’ 14일자에 발표했다.

 

작은와포자충은 사람의 호흡기와 장 점막에 붙어 살아가는 기생충으로 지름이 5~7μm(마이크로미터, 1μm는 100만 분의 1m)에 불과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은 1~2주일 가량 설사를 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후천성면역결핍증(AIDS)과 같이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극심한 탈수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중국에서는 78만 명이 AIDS를 앓고 있지만, 기존 진단 장치는 고급 실험설비와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해 다수의 사람을 진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여기에 착안한 첸 교수팀은 기생충이 인체에 들어올 때 생기는 면역물질을 이용해 감염 여부를 검출하는 ‘형광 항체법’으로 작은와포자충을 찾아내는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가로 2cm, 세로 3cm의 초소형으로 단 2μL(마이크로리터, 1μL는 100만분의 1리터)의 혈액만 있으면 작은와포자충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작비용이 1달러(약 1100원)로 싸고 조작법이 단순해 특별한 교육 없이 10분 만에 검사가 가능하다.

 

첸 교수는 “이 장치는 휴대가 간편하고 검사도 빨라 AIDS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관련 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앞으로 작은와포자충 이외에 다른 기생충이나 질병까지 검사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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