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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 물잔으로 두개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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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 물잔으로 두개골 사용

2015.04.20 18:00
인간의 두개골로 만들어진 물잔. 장례나 예식 등에 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 영국 자연사박물관 제공
인간의 두개골로 만들어진 물잔. 장례나 예식 등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영국 자연사박물관 제공

인류의 조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온화한 성품으로 서로 돕고 사는 문화였을까.


실비아 벨로 영국 자연사박물관 지구과학과 박사가 주도한 연구팀은 서머셋 지방에 있는 ‘고흐의 동굴’에서 구석기시대 말에 살았던 인류가 남긴 식인을 비롯한 야만적인 흔적을 찾아냈다고 진화 관련 학술지 ‘인간의 진화’ 16일자에 밝혔다.


연구팀은 이전까지 동굴에서 발견된 흔적에서 두개골을 가공해 만든 컵 등을 근거로 ‘식인(食人) 행위’가 있었음을 주장해 왔다.


연구팀이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흔적들에 대해 탄소동위원소 측정법을 적용한 결과 1만4700년 전에 남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시기는 구석기 말기인 마들렌기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두개골 컵’에 이어 조심스럽게 인간의 뼈에서 살을 발라낸 흔적, 뼈에서 뼈를 뽑아낸 흔적과 연골을 부수거나, 골수를 뽑아내기 위해 뼈를 깨뜨린 흔적들을 확인했다. 특히 뼈에 남은 인간의 이빨 흔적은 당시의 식인 풍습을 증명하는 뚜렷한 증거로 제시됐다.


연구팀은 “마들렌기에는 장례의 풍습으로 두개골로 만든 컵을 사용하거나 식인 풍습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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