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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협정 타결]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의료 안정화·수출 효과 1석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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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3일 07:00 프린트하기

의료용 동위원소의 국내 생산이 가능하게 된 일도 이번 협정에서 얻은 성과다. 의료 안정화는 물론이고 산업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의료용 동위원소는 암 치료 및 진단이나 영상의료 진단을 위한 방사선 약품 및 장비에 사용된다. 우라늄 원석에서 동위원소를 뽑아내려면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이에 대한 권한이 없었다. 몰리브덴(Mo)-99 같은 동위원소는 미국산 우라늄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만큼 우리가 전량 생산하고 해외에도 수출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실험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요오드(I)-131이나 몰리브덴-99같은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일부 생산하고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1차로 생산한 동위원소를 가져와 일부 성분을 조정해 사용하는 식이었다. 이 밖에 부족한 물량은 캐나다 등 해외에서 수입해왔다. 국내 의료용 동위원소는 사실상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던 셈이다.
 
동위원소 공급량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지면 암 진단 및 치료나 영상의료 진단 등에 쓰이는 동위원소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필요한 방사성 동위원소는 매년 100큐리(ci·1큐리는 라듐 1g의 방사선량) 정도지만 세계적으로는 매년 1만 큐리 이상 필요하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부산 기장군에 2019년까지 새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 여기에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을 확충할 경우 연간 2000큐리 이상의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의료용 동위원소의 20%를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최선주 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국제적으로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허용하고, 이 우라늄을 이용한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미국 역시 동위원소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이 가능했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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