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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에서 암세포 만드는 ‘그놈’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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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제에서 암세포 만드는 ‘그놈’ 찾아냈다

2015.05.06 18:00
연세대 제공 

줄기세포 치료제의 안전성을 향상시켜 주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다.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사진)팀은 역분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만들 때 함께 나타나는 신경능선세포가 암세포 발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며 특정 표적 물질을 이용하면 이를 분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 ‘스템셀 리포트’ 4월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배아줄기세포나 iPS 세포를 특정 세포로 분화시켜 치료제로 사용할 때 암세포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학계에서는 완전히 분화되지 않고 남아 있는 미분화 세포가 암을 일으키는 주범일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미분화 세포를 완정히 제거해도 종양과 색소세포 등 원치 않는 세포들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iPS 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때 신경세포 외에 신경능선세포가 소량 포함돼 나타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 세포는 머리와 얼굴 뼈 등을 만드는 것으로 iPS 세포에서 분화된 신경세포를 치료제로 사용할 때 원치 않는 암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연구진이 신경세포와 신경능선세포를 분석한 결과 신경세포에는 ‘PSA-NCAM’이라는 물질이 표면에 붙어있지만 신경능선세포에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물질에만 달라붙는 항체를 이용해서 신경능선세포만을 따로 분리한 뒤 실험쥐의 뇌에 이식한 결과 종양세포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신경능선세포를 제거한 순수한 신경세포를 뇌졸중에 걸린 쥐와 척수 손상 쥐에 이식했을 때에는 이상 세포가 전혀 생성되지 않았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걸림돌인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마련된 것이다.

 

김 교수는 “독성평가 등 안전성 검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2~3년 뒤에는 척수 신경이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은 신경세포로 분화한 iPS 세포에서 신경능선세포만을 제거해내고 이 세포가 종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 연세대 제공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신경세포로 분화한 iPS 세포에서 신경능선세포만 제거한 뒤 이 세포가 종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 연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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