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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쫓는데 곤충기피제 도움… 독성 강해 어린이는 몸에 분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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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쫓는데 곤충기피제 도움… 독성 강해 어린이는 몸에 분사 말아야

2013.05.19 08:08


[동아일보]
‘살인 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방법을 궁금해하는 시민이 많다. 국내 처음으로 16일 제주에서 사망환자가 확인된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의 치사율은 최고 30%에 이른다.

치료제와 백신이 아직 없으므로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보건당국은 야외에 나갈 때, 가능하면 소매가 긴 옷이나 바지를 입으라고 조언한다. 다리를 최대한 감싸는, 목이 긴 신발도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곤충 기피제’ 역시 도움이 된다. 주로 모기를 쫓는 데 사용되지만 진드기를 막는 용도의 제품도 있다. 의약외품 허가를 받고 마트나 약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70여 종. 용기의 표시사항을 읽고 진드기 기피 효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몸에 직접 뿌리는 제품과 옷 방충망 텐트 등에 뿌리는 제품은 성분이 다르므로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인체에 직접 뿌리는 진드기 기피제의 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유칼리유, 정향유. 안심할 만하지만 상처가 난 부위나 햇볕에 탄 피부에 사용하면 심한 자극이 생길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또 성인용 제품은 어린이에게 뿌리지 말고, 어른 역시 눈과 입 주위를 피해서 사용해야 한다. DEET의 경우 10% 이상 고농도 제품은 12세 이상에게만 허용된다. 10% 이하 저농도 제품도 6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사용하면 안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려면 먼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서, 곤충 기피제를 바르거나 뿌려야 한다. 이후에 자외선 차단제를 여러 번 덧발라도 된다.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피부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는 게 좋다. DEET 함유 제품은 플라스틱 안경테, 합성섬유, 손목시계 유리, 고무, 자동차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임종한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사회의학 전공)는 “진드기 기피제의 주성분인 DEET가 두통,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용법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옷이나 방충망에 사용하는 제품에는 퍼메트린, 프탈트린, 페노트린 등 인체에 유해하다고 알려진 성분이 들어 있다. 환경호르몬까지 유발하므로 임산부나 어린이에게는 특히 해롭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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