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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하면 위험상황에서 판단 실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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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하면 위험상황에서 판단 실수 부른다

2015.05.11 18:00
rachel CALAMUSA 제공
rachel CALAMUSA 제공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판단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다.

 

폴 휘트니 미국 워싱턴대 심리학과 교수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수면 시간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서 순간적인 판단 능력 평가를 수행한 결과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 판단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학술지 ‘수면’ 5월호에 게재했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챌린저호 폭발 사건, 엑슨 발데즈호 기름유출 사건의 공통점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담당자의 부주의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면 부족과 긴급 상황시 판단 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그간 많이 이뤄지지 못했다. 수면 부족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정도의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연구진은 정보가 끊임없이 변하는 긴급한 상황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실험을 설계한 뒤 수면이 판단 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26명의 참가자들을 모집한 뒤 이들을 절반으로 나눠 호텔처럼 꾸며 놓은 실험실에서 생활하게 했다. 그 가운데 13명은 62시간 동안 잠을 못 자게 했고, 나머지 13명은 편안히 쉬도록 했다.

 

그런 다음 양쪽 참가자들에게 숫자를 한 쌍씩 연속적으로 보여주면서 1초 이내에 ‘go’와 ‘no go’로 지정된 숫자들을 판단하도록 했다. go와 no go는 각 숫자에 임의로 부여된 것으로 참가자들에게는 알려 주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go를 찾아낼 때마다 보상을 받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첫 번째 실험을 마친 뒤 잠시 휴식시간을 주고 다시 go를 찾아내는 실험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go에 해당하는 숫자를 바꿨다. 이전 실험에서 go에 해당하는 숫자를 기억하고 그걸 바탕으로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참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이다.

 

실험 결과 잠을 못 잔 참가자들은 숫자쌍 40개에 대해 하나도 맞추지 못한 반면 충분히 쉰 참가자들은 최소 8개에서 최대 16개의 ‘go’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반 돈젠 박사는 “수면 부족인 사람의 뇌는 급변하는 상황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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