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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 추출물서 면역증강물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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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겨 추출물서 면역증강물질 찾았다

2015.05.13 18:00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버려지는 미강(쌀겨)에서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의약품 원료 물질을 찾아냈다. 건강기능성 식품이나 항암제 부작용을 막는 약품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희돈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가공기술연구센터 연구원팀은 미강에서 추출한 당단백질을 이용해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의약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강은 지방, 단백질,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많아 생리학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식품이나 의약품 재료로 활용되고 있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4주간 쌀겨에서 추출한 당단백을 먹인 뒤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강추출물을 먹은 쥐는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다. 반대로 미강을 먹지 않은 쥐는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가 항암 치료 시 부작용 억제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이식 환자들이 이용하는 면역억제제는 항암제로 쓰이기도 하는데, 면역력 저하로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데다 면역기관인 비장 세포를 파괴하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미강 당단백을 섭취한 쥐는 면역억제제를 먹은 후에도 대표적 면역 지표인 T세포, NK세포, 대식세포 등이 정상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또 백혈구 수치나 사이토카인(면역단백질의 일종) 분비능력도 떨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미에서 백미로 도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강이 연간 약 40만t이나 생산되지만, 그중 일부만이 미강유 등의 제조에 사용되고 대부분은 사료로 이용되거나 폐기돼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이오벤처 이노뉴트리바이오에 이전해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생산량에 비해 이용도가 낮은 미강을 이용해 면역 증진 효능이 우수한 당단백질을 상품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며 “쌀 재배 농가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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