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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에 남은 마약의 흔적, 즉석에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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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8일 18:00 프린트하기

서레이대 연구팀이 지문에 땀으로 배출되는 코카인 잔여물을 검사해 실제 복용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 위키피디아 제공
서레이대 연구팀이 지문에 땀으로 배출되는 코카인 잔여물을 검사해 실제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 위키피디어 제공

영국 연구진이 지문을 검사하는 것만으로 마약 복용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그 결과를 영국 왕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분석연구 분야 학술지 ‘애널리스트(Analyst)’ 15일자에 발표했다. 

 

휴대가 간편하고, 검사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공항, 병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멜라니 베일 영국 서레이대 교수팀과 네덜란드 포렌식연구소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기존 지문 검사 장치가 마약 접촉 여부만 판단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실제 투약 여부까지 알아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베일 교수팀은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을 대상으로 삼았다. 코카인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고 사람을 환각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코카인을 섭취하면 대사과정에서 ‘벤조일엑고닌(Benzoylecgonine)’이나 ‘메틸엑고닌(Methylecgonine)’과 같은 성분이 땀으로 나온다.

 

연구팀은 지문을 대는 슬라이드에 이들 성분을 검출할 수 있는 용액을 뿌리는 방식으로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땀에 남아 있는 코카인 대사 잔여물의 존재 유무를 확인해 마약 복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간 마약 검사에는 혈액이나, 소변검사가 주로 사용됐다. 두 검사는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혈액을 채취할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타인의 소변을 이용하는 위조 등 단점이 있었다.

 

베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혈액이나 소변검사에 비해 위생적이고 마약 복용 여부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10년 안에 상용화돼 범죄 수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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