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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ETS, "SAT 학원들 문제유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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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20일 09:53 프린트하기



[동아일보] 6월 1일 한국시험서 생물과목 제외… 학원 압수물 분석결과 檢엔 제출안해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과 시행사인 칼리지보드는 한국에서의 시험문제 사전 유출 정도가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문)는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 지역 SAT 학원 12곳을 압수수색하고 여기서 확보한 문제지들을 ETS 본사에 보내 공식 감정을 요청했다. ETS와 칼리지보드는 이달 4일 한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SAT 시험을 전면 취소한 데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생물 과목을 제외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TS 관계자는 본보의 e메일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한국 검찰이 보낸 압수물을 분석해보니 출제 예정이던 일부 SAT 문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많은 응시생이 이미 시험 문제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커 5월 시험과 6월 생물 과목 시험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느 시기의 얼마나 많은 문제가 유출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극비”라면서 “일부 한국 학원이 SAT 문제를 불법적으로 입수한 뒤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ETS가 아직 검찰에 공식 감정 결과를 보내지 않아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검찰로서는 문제 출제기관의 공식 감정 결과가 수사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지금도 학원 관계자와 브로커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압수수색을 당한 학원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설명회를 개최하고 유학생 상대로 특강을 하기 위해 해외 호텔에서 단기 캠프를 열기도 했다. 한 학원은 이달 시험이 취소되자 수강생들에게 “6월 시험도 취소될지 모르니 일본에서 보는 게 낫다. 문제를 다 알려주겠다”며 수백만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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