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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더위보다 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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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더위보다 더 치명적이다

2015.05.25 18:00
영국연구진이 추위로 죽을 확률이 더위에 비해 7배나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 위키피디아 제공
영국 연구진이 추위로 죽을 확률이 더위에 비해 7배나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위키피디아 제공

아프리카 초원과 시베리아 벌판. 이 가운데 어느 쪽이 사망 확률이 더 높을까.

 

영국 연구진이 추운 곳에 머무를 때 사망할 확률이 더운 곳에 있을 때 보다 약 20배 크다는 연구결과를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 20일자에 발표했다.

 

안토니아 가스파리니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병원(Londong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 교수팀은 1985년부터 17년간 약 7400만명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추위에 의한 사망이 7.29%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기후와 인간의 건강을 대상으로 한 연구 중 가장 큰 표본을 사용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평균기온에서 벗어난 온도로 인해 사망한 비율은 7.71%를 보였다. 이 수치는 브라질, 태국, 스웨덴이 3%로 가장 작았고, 중국, 일본, 이탈리아가 11%로 커 국가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그 중 7.29%가 추위로 인한 사망이었다. 특히 연구진은 극한 환경이 아니라 평균기온보다 약간 낮은 온도에서도 추위로 인해 사망하는 비율이 6.66%나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스파리니 교수는 “최근 건강 관련 기후정책은 지구온난화처럼 고온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이 추위까지 포함해 다양한 기후 관련 정책을 세울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개인의 온도에 대한 민감도, 나이, 학력, 경제 수준 등 사회경제학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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