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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건강검진 시스템’ 24㎞ 말레이시아 최장 다리에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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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건강검진 시스템’ 24㎞ 말레이시아 최장 다리에도 적용

2015.05.26 18:00
왼쪽부터 게머라이트사 데프니 후 재무책임자와 애런 친 사장, 김완종 이제이텍 사장, 백영인 부사장. - 이제이텍 제공
이제이텍은 말레이시아에 ‘교량계측관리시스템’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말레이시아 게머라이트사 데프니 후 재무책임자와 애런 친 사장, 김완종 이제이텍 사장, 백영인 부사장(왼쪽부터 순서대로). - 이제이텍 제공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 기업 이제이텍이 말레이시아에 ‘교량계측관리시스템’을 수출한다. 국내 중소기업이 교량계측관리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이제이텍이 처음이다.


남순성 이제이텍 대표는 이달 4일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긴 다리인 페낭2교의 구조물을 유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120억 원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연장 24km에 달하는 해상 교량인 페낭2교는 바다 위 구간 16.9km와 고속도로 7.4km로 이뤄져 있다.


교량계측관리시스템은 교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일종의 건강 검진 시스템으로 각종 센서와 통신 네트워크, 분석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콘크리트가 외부 힘을 견디는 저항력인 응력 측정 센서와 변형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가속도계, 진동 측정 센서, 풍향·풍속계, 온도계 등을 설치해서 다리의 전반적인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제이텍은 페낭2교에 기존 교량계측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첨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식에 약했던 금속 센서를 광섬유 센서로 대체해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고, 기존보다 정밀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적용해 교량 주요 부위의 위치 변화를 정밀하게 파악하도록 했다.


각 센서가 측정한 정보는 실시간으로 종합상황실로 전송돼 분석 프로그램을 거쳐 교량 각 부위의 상태를 보여주게 된다. 특히 장기간 누적된 정보를 활용해 어느 부위를 보수해야 하는지 분석할 수 있고 부위별 자재 종류와 수리 이력까지 기록해 유지 관리에 효과적이다.


남 대표는 “디스커버리채널에서 방송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서해대교 교량계측관리시스템을 본 말레이시아 측에서 먼저 관심을 갖고 연락해 왔다”면서 “도로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GPS 기반 계측 시스템을 비롯해 순수 국산 기술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제이텍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센서와 종합상황실 등의 전체 시스템을 준공하고, 향후 6년 동안 시스템 안정화와 유지보수, 현지 운영인력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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