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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 데이터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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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과학 저널리즘의 미래, 데이터가 답이다.

2015.06.12 11:21

지난 6월 10일, 2015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데이터로 무엇을 할 것인가?(What are we going to do with Data?)’ 세션이 열렸다. 이 세션은 데이터 저널리즘의 최전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데이터과학자 롭 데이비슨 박사가 문을 열었다. 데이비슨 박사는 과학논문에 실리는 데이터의 한계부터 지적했다. 논문을 통과시키기 위해 연구자들이 긍정적인 데이터만 발표하고 부정적이거나 설명이 힘든 데이터는 생략한다는 설명이었다. 공개된 정보에만 의존해선 연구자의 편견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고 연구결과를 합리적으로 검증하기도 힘들다.

 

데이비슨 박사는 “논문에 쓰이는 데이터양은 급격히 늘어왔지만, 논문의 형식은 300년 가까이 큰 변화가 없다”며 “빅데이터와 ‘오픈저널’을 바탕으로 한 ‘오픈데이터’가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분량이 정해져 있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연구에 쓰인 대부분의 데이터를 논문에 첨부하고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온라인에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데이비슨 박사가 속해 있는 오픈 저널 사이트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를 방문하면 누구나 게재된 논문의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찰스 세이퍼 미국 뉴욕대 아서 L. 카터 저널리즘 연구소 교수의 발표에선 더욱 구체적인 데이터 저널리즘의 예를 만날 수 있었다. 사이언스와 뉴사이언티스지에서 활동한 과학기자이기도 한 세이퍼 교수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실수를 잡아낸 자신의 기사를 소개했다. 세이퍼 교수는 공개된 약품정보와 실제 연구 논문 데이터를 비교∙분석해서, FDA가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약품을 승인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외에도 SNS상의 사진과 항공권 탑승 기록을 분석해, 에이런 샤크 미국 하원의원이 세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걸 밝혀낸 사례도 흥미로웠다. 세이퍼 교수는 “정부기관이 공개하는 데이터 중에 좋은 정보들이 많다”며 “정부가 어느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다루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이퍼 교수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이퍼 교수는 “SNS가 활발해지면서 사생활의 기준이 점점 달라지는 것 같다”면서도“저널리스트는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할지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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