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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중요한 매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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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중요한 매개체”

2015.06.11 17:14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세계과학기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세계과학기자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메르스 같은 RNA 바이러스는 변이가 매우 잘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종간 장벽을 뛰어넘으면서 바이러스 재조합이 활발하게 일어나죠.”

 

6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세계과학기자대회 ‘아시아의 바이러스 사냥꾼’ 세션에 발표자로 나선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7년간의 연구 기록을 발표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15분 만에 메르스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한 국내 과학자로도 유명하다.

 

송 교수는 2007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변이로 인해 갈수록 신종 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과학자는 전세계적으로 많다. 하지만 개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과학자는 거의 없다. 송 교수는 “2003년 미국에서 말과 접촉한 개들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였는데, 원인이 ‘H3N8’이었다”라며 연구의 시작점에 대해 말했다.

 

2007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3N2’ 발병이 보고됐다. H3N2는 조류에서 유래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개에게 전염돼 고열, 기침, 폐렴 등을 유발한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태국, 미국 등에서 발병이 계속되고 있다. 송 교수는 “연구 결과 H3N2에 걸린 조류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개에게 전염되자 감염성 높은 바이러스로 변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했다.

 

조류에서 개로 전염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3N2는 다시 종간 벽을 뛰어넘어 고양이로 전염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개에서 사람으로 전이된 사례는 없다.

 

송 교수는 “개는 특히 사람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물이다. 개로부터 변이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뿐 아니라, 사람으로부터 개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다”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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