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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이것이 바로 북한에서 출시한 태블릿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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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이것이 바로 북한에서 출시한 태블릿 PC"

2015.06.12 09:20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 명예총장이 북한에서 개발한 태블릿 PC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 명예총장이 북한에서 개발한 태블릿 PC를 직접 선보이고 있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이것이 바로 북한에서 출시한 태블릿 PC입니다.”

 

순간 좌중의 시선이 모두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 명예총장의 양손으로 쏠렸다. 박 총장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북한의 과학외교’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북한의 태블릿 PC ‘삼지연’ 등 북한의 IT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북한의 IT 기술에 대해 한 마디로 “소프트웨어에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드웨어 분야에서 앞서있는 남한과 협력하면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션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의 리처드 스톤 국제뉴스 편집장이 진행을 맡았고, 민간연구개발재단(CRDF)의 찰스 던랩 프로그램 디렉터, 박영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과학보다 더 국제적인 것은 없다’는 모토 아래 북한의 과학자들과 긴밀하게 연구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자신을 ‘북한 과학자를 동행 취재한 유일한 외국인 기자’라고 소개한 리처드 스톤 편집장은 2011년 해외 특파원 신분으로 영국과 북한 과학자들의 백두산 공동 연구를 취재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당시 북한 정부로부터 먼저, 백두산 화산의 분화 위험성을 함께 연구할 서양 과학자들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섭외 끝에 영국 임페리얼대 연구진 2명과 북한 과학자 3명이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그는 “최근까지도 연구가 조화롭게 이뤄졌다”면서 “북한의 과학자들을 국제 커뮤니티에 참여시키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찰스 던랩 CRDF 프로그램 디렉터는 북한 과학자들과 협력하기에 앞서 지식 그들에게 적절한 과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핵무기, 원자력 등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는 정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CRDF 국제 본부는 2011년부터 북한에 가상의 과학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국립 연구기관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논문을 검색하고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특히 의학 분야 논문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영아 원장은 북한 과학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용어를 통일하는 것과 같은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서독은 통일에 앞서 34회에 달하는 만남을 가진 뒤 과학기술협력합의서를 이끌어냈다”며 “남북 과학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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