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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장애, 유전자 치료로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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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장애, 유전자 치료로 고친다

2015.07.12 18:00
유전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천적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Flickr 제공
유전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천적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Flickr 제공
난청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유전자의 영향으로 인해 선천적인 경우도 있다. 미국 연구진이 유전자 치료를 통해 선천적 난청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제프리 홀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TMC1’ 유전자의 결함이나 돌연변이로 생기는 난청 개선 약물을 개발하고 쥐 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해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8일자에 발표했다.

 

난청은 70개 이상의 유전자가 관여돼 있다. 그 중에서도 TMC1 유전자는 난청 원인의 4~8%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선천적 난청은 우성난청과 열성난청으로 나뉜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실험을 진행했다. 하나는 TMC1 유전자를 아예 없앤 그룹으로 사람으로 치면 2세 정도의 어린 나이부터 난청이 진행되는 열성난청에 해당한다.

 

다른 그룹은 TMC1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킨 경우로 열성난청에 비해 발생 사례가 적은 우성난청에 해당한다. 태어날 땐 정상이지만 점차 청력이 줄어 10~15세에 난청이 생긴다.

 

연구팀은 아데노바이러스와 내이의 감각모세포 촉진제를 결합한 단백질 형태의 약물을 만들어 각 그룹의 쥐에게 투여한 뒤 갑자기 큰 소리를 들려줬을 때의 반응을 파악했다.

 

약물치료를 받지 않은 쥐는 소리가 들려도 별다른 반응을 보였지만, 약물치료를 받은 쥐는 갑자기 나오는 소리에 놀라서 껑충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약물 치료를 받은 쥐가 반응을 보인 최소 소리의 크기는 80dB(데시벨)로 지하철 소음 정도에 해당한다.

 

홀드 교수는 “현재 심각한 난청 치료를 위해서는 달팽이관 성형 등의 방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유전자 치료는 환자 고유의 청력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5년 내 임상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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