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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상처, 여성이 더 크지만 회복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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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12일 18:00 프린트하기

Flic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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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면 한동안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후유증에 빠진다. 미국 연구진이 이런 ‘이별 후유증’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빙햄턴대 크레이그 모리스 연구원 팀은 영국 런던대와 공동으로 이별 후에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여성이 더 심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도 여성이 더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96개국 5705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이별 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최소 1회 이상의 이별을 경험한 적 있는 사람들로 30세의 나이까지 평균 3회의 이별을 경험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이별 후에 느끼는 고통을 0에서 10의 척도로 점수를 매기도록 요청받았다.

 

그 결과 여성의 이별 후 정신적 고통은 평균 6.84로 6.58의 점수를 보인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신체적 고통 역시 여성은 4.21로 남성 평균 3.75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역할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임신과 출산, 수유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더 신중하게 연애 상대를 고르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이별의 상처가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반면 매력적인 이성을 쟁취하기 위해 경쟁하는 진화한 남성의 경우 이별 직후 상처는 덜하지만 시간이 지나 새로운 경쟁에 참여하려하면 옛 연애의 상실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모리스 연구원은 “무기력증부터 심하면 자기 파괴적 행동까지 보이게 하는 이별후유증은 사람에 따라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개월까지 지속된다”며 “후유증의 양상을 추가로 연구한다면 심한 고통에 빠진 사람들의 정신과적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 Sciences)’ 7월 13일자에 게재됐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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