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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뜨거워지면? 도마뱀 죽고 새 굶어 죽고 생태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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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뜨거워지면? 도마뱀 죽고 새 굶어 죽고 생태계 엉망

2015.08.19 18:00
도마뱀의 모습 - 오거스틴 카마초 제공
기후변화가 도마뱀의 개체 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어거스틴 카마초 제공

 

기후변화가 도마뱀에게 주는 영향이 생각보다 위협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도마뱀의 개체 수가 급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왕립학회지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18일자에 발표했다.

 

도마뱀의 알.  - 로리 텔레미코 제공
도마뱀 알은 43도를 넘는 고온에서는 부화하지 못하고 죽는 것으로
밝혀졌다. - 로리 텔레미코 제공

연구팀은 그간의 다른 연구들이 스스로 그늘을 찾아 움직일 수 없는 알 속 새끼는 무시한 채 진행됐으며, 이로 인해 도마뱀의 운명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예측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이 실제로 알 속에 들어있는 도마뱀 새끼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들은 약 43도(화씨 110도)에서 수 분 만에 죽었다. 지구온난화로 이보다 온도가 높아지면 알이 부화하지 못하고 결국 도마뱀 수가 줄어들게 된다는 의미다.

 

오피르 레비 연구원은 “둥지 하나가 열을 받으면 둥지 속 모든 알이 부화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현재 미국 전역의 3%(주황색)가 도마뱀에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절반 정도의 지역(보라색)에서 도마뱀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오피르 레비 제공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현재 미국 전역의 3%(주황색)가 도마뱀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나타났지만 기후변화로 온도가 올라가면서 이런 지역이 점차 늘어 절반 정도(보라색)에서 도마뱀이 살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 오피르 레비 제공

연구팀은 또 기후변화모델을 통해 미국에서 도마뱀이 살기 어려운 지역을 예측했다. 그 결과 온도로만 따지면 현재는 미국 전역의 3% 정도가 도마뱀이 살기 어려운 곳으로 나타났지만 다음 세기에는 미국 땅의 절반 정도인 48%에서 도마뱀이 살 수 없을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레비 연구원은 “도마뱀은 새와 뱀, 포유류의 먹이인 만큼 도마뱀의 수가 줄어들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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