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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다 망각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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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다 망각이 중요한 이유

2015.08.23 18:00
에코리브로 제공
에코리브로 제공

■ 망각
(다우어 드라이스마 作, 에코리브로 刊)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고, 잊기 싫어도 잊혀지는 것. 바로 기억이다. 이 책은 평생 기억을 연구해 온 저자가 기억과 망각을 탐구하며 기록한 역작이다.


기억력은 훈련할 수 있는데 왜 망각을 훈련할 수는 없을까. 저자는 뇌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기억과 망각이라고 말한다. 그는 인류가 기억과 망각에 대해 탐구해 온 역사를 설명한다.

 

가령 1960년대 미국 심리학자 스펄링은 시각적인 자극을 기억하는 ‘영상 기억’이 1초보다 짧은 시간 동안만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이 망각 능력 덕분에 사람은 아무런 혼란 없이 움직이는 사물을 인지 수 있다. 만약 시각 자극이 오랫동안 뇌에 남아 있게 되면 마치 예전 아날로그 텔레비전처럼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잔상이 남는 등 세상을 선명하게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저자는 망각의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 사례들을 소개하며 기억과 망각의 균형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보여 준다. 뇌에 대해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았던 1950년대에 뇌전증(간질) 때문에 해마를 떼어낸 청년의 경우 평생 30초밖에 기억하지 못하며 살게 됐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후두엽을 다친 군인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해 부모는 물론 자신의 얼굴도 기억하거나 알아볼 수 없게 됐다.

 

 


 

21세기북스 제공
21세기북스 제공

■ 왜 젊은 뇌는 충동적일까
(제시 페인 作, 21세기북스 刊)


이번에도 뇌 이야기다. 하지만 교육학자의 입장에서 본 뇌 이야기라는 점에서 관점이 다르다. 저자는 뇌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을 깊게 다루기보다 뇌의 각 부위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뇌를 건강하게 지키면서 자신의 최대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저자가 뇌 중의 뇌, 우리 삶의 ‘CEO’로 꼽은 부위는 전전두피질이다.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전전두피질에서 통합돼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전두피질은 인간의 모든 생각과 모든 감각을 입력한 다음 뇌의 다른 부위와 협력해 특정 목표를 달성하게 한다.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관심을 갖고 조직화하게 해 주는 부위이기도 하다. 또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수에서 배우며,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 판단하게 해 주는 것도 전전두피질의 역할이다.


교육학자인 저자는 뇌를 훈련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특히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떤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채우고 살아간다. 부정적인 생각이 뇌와 인생을 지배하는 것이다. 저자는 뇌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몰아내고 자신의 뇌에 대한 지배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되면 뇌 기능이 나아지며 나아가 인간관계와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궁리 제공
궁리 제공

■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는가
(로버트 마틴 作, 궁리 刊)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성교육 안내서다.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라는 질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생겼어”라는 답으로 만족해야만 했던 어린이가 본격적으로 사랑을 할 수 있는 청년이 됐을 때 읽을 만한 책이다.


왜 하나의 난자를 수정시키는 데 2억 개가 넘는 정자가 필요할까. 정말 한 달 중 며칠 동안만 임신이 가능한 이유는 뭘까. 모유는 어떻게 구성됐으며 어디에 좋은 걸까.

 

이처럼 쉽게 답할 수 없는 궁금증에 대해 생식생물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자세하고 과학적인 설명을 친절하게 풀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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