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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위(胃) 속엔 십중팔구 플라스틱 쓰레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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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01일 18:00 프린트하기

호주 연구진은 바닷새 대부분의 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호주 연방과학원(CSIRO) 제공
호주 연구진은 바닷새 대부분의 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호주 연방과학원(CSIRO) 제공

 

 

바다에 내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닷새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속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크리스 윌콕스 연구원이 이끈 호주 연방과학원(CSIRO) 연구진은 1962~2012년 호주 남동쪽에 있는 타스만해에 사는 알바트로스, 펭귄 등 해양 조류 186종의 위를 조사한 결과, 평균 59%의 개체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1960년대 조사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된 비율은 5%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80%로 나타나 바닷새가 플라스틱을 삼키는 비율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50년에는 플라스틱을 먹은 바닷새가 99%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윌콕스 연구원은 “이미 바닷새 10마리 가운데 9마리의 위에 플라스틱이 있을 것”이라며 “플라스틱 공해가 도처에 편재해 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바닷새의 위에서 발견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비닐봉지, 물병 뚜껑, 합성섬유 등으로 도심의 강이나 하수구, 쓰레기 집하장에서 처리되지 않고 흘러나온 것들이다. 연구진은 바닷새가 플라스틱의 밝은 빛 때문에 먹이로 착각하거나 무심코 삼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위에 쌓이면서 체중 감소뿐 아니라 나아가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저자인 반 세빌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박사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집중된 대양 중앙에는 동물이 거의 살지 않는다”며 “호주의 남쪽과 남아프리카, 남미 등 종 다양성이 풍부한 해양에서 현재 플라스틱은 가장 파괴적인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8월 31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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