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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빛 쪼여 알츠하이머병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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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빛 쪼여 알츠하이머병 예방한다

2015.09.21 18:00
근본적 치료가 불가능했던 알츠하이머병을 고칠 수 있는 단초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뇌질환이다.

박찬범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센터 연구진과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동물의 뇌 안에 응집되는 것을 막는 방법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빛을 만나면 단백질 응집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유기분자 ‘포르피린’에 주목했다. 이 분자를 초파리의 몸속에 넣고, 머리부분에 푸른색 LED 조명을 쪼였더니 베타-아밀로이드의 응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 빛을 이용한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지만 알츠하이머병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치료법은 약물을 주사한 다음 머리에 강한 빛을 쬐어주면 되므로 치료가 간단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추가동물실험을 거쳐 임상실험을 통과하면 알츠하이머병은 물론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예방과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 포르피린을 비롯해 다양한 광감응 소재를 이용해 생쥐 등을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인 ‘앙케반테 케미’ 21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연구진이 초파리에게 포르피린을 먹인 뒤 청색 LED 광을 쬐었더니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KAIST 제공
연구진이 초파리에게 포르피린을 먹인 뒤 청색 LED 광을 쬐었더니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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