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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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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2015.10.06 18:00
wikimedia commons 제공
wikimedia commons 제공

 

원자력 발전은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비용이 적게 드는 미래형 에너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스리마일섬에서 사고가 나자 원자력 발전에 대한 시각은 한순간에 뒤집혔다.
 
사고는 발전소 2호 원자로에서 냉각수 급수계통이 고장나 냉각재가 파괴되고 원자로가 융해돼 방사능 물질이 밖으로 유출되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반경 80km 내에 거주하는 주민 2백만명이 방사능에 노출됐다.

 

사고가 나서도 발전소 운영자와 정부는 방사능 유출이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틀이 지나서야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임산부와 어린이들을 먼저 대피시켰고, 주변 23개 학교를 폐쇄하고 인근 주민들에 대해서도 긴급대피 명령을 내렸다. 5일 동안 계속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은 기형아 출산, 암 발생의 증가와 같은 각종 방사능 재해에 시달렸다.

 

피해 주민들은 원자력 회사에 소송을 제기해서 보상금을 받았으며, 실례로 방사능 노출로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게 된 가족은 1백만 달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겪은 고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었다.
 
스리마일섬 사고는 원자력 기술, 나아가 과학기술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이후 거대한 통제조직이 필요한 원자력 발전보다 환경에 부담을 적게 주면서 적정규모로 운영될 수 있는 안전한 에너지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했다.

 

 

※ 동아사이언스에서는 '로맨틱한 호관씨'에 이어 ‘과학사 명장면’을 매주 수요일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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