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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에 살던 사람들이 상상한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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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1일 18:00 프린트하기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100여 년 전 사람들은 미래를 어떻게 상상했을까. 최근 인터넷에는 1900년에 살던 사람들이 상상한 그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의 상업예술가였던 장 마크 코테(Jean-Marc Côté)를 비롯한 몇몇 예술가들이 1899~1910년에 그린 그림들이다. 원래 담배 상자 안에 동봉하는 종이 카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이후에 엽서로도 제작됐다.

 

현재 87장의 그림이 알려져 있는데 일부는 1900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 전시됐으며, 이후 미국의 과학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우연히 발견해 1986년 작품인 ‘미래: 19세기가 본 2000년의 모습(Futuredays: A Nineteenth Century Vision of the Year 2000)’에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예술가들은 2000년이 되면 전기와 기계가 일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화장이나 청소, 농사일, 이발에서 면도까지 일상적인 일을 기계에게 맡기는 모습을 꿈꿨다.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하늘에 대한 동경도 잘 나타난다. 개인 비행기는 물론 소방관, 경찰관 등 하늘을 무대로 하는 직업군도 소개됐다. 특히 하늘에서 테니스를 친다는 참신한 상상도 눈에 띈다. 하지만 하늘을 넘어 우주에 대한 그림이 없다는 점은 의아하다.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하늘에 이어 바다 속 풍경도 신선하다. 고래를 이용한 잠수정은 기본이고, 해저에서 진행되는 크로킷 경기와 물고기를 타고 펼치는 레이싱 등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현재의 모습을 정확히 예측한 그림도 있다. 화상 통화를 하는 그림은 투박하긴 해도 현실과 닮았다. 기계가 신체 치수를 측정해 옷을 만드는 과정이나 건설 현장에서 기계를 이용하는 모습도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과학의 모습도 꽤나 정확하다. 현미경이나 망원경으로 생명체나 천체를 관측해 영상화하는 과정은 현재도 쓰이고 있다.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무엇보다도 실제적인 장면은 안타깝게도 전투 장면에서 나타난다. 하늘에서 폭탄을 떨어트리고 달리는 자동차에서 기관총을 난사하는 그림은 현실과 무척 닮았다.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위키 커먼스/장 마크 코테 제공

기계 문명에 대한 동경이 지나쳐 우려를 남긴 그림도 있다. 달걀을 기계에 넣으면 바로 병아리로 태어나는 모습, 학생 머리에 기계를 장착하고 책의 정보를 주입하는 모습 등은 자칫 생명 경시를 자초하거나 인간의 기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만을 추구하는 현실에 생각해 봐야할 과제를 남겼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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