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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다룬 재난영화 ‘투모로우’, 사실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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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다룬 재난영화 ‘투모로우’, 사실이었네

2015.10.12 07:00
영화
영화 '투모로우'에서 해양 대류 이상으로 생긴 급격한 기온 냉각이 원인이 돼 전 세계가 빙하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 이십세기폭스 제공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는 지구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지구에 빙하기가 도래한다는 설정의 재난영화다.

 

영화에서 기상학자 잭 홀 박사는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열대지방의 따뜻한 해류를 북대서양으로 이동시키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AMOC)’ 과정에 이상이 생겨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빙하기가 찾아온다고 주장한다.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AMOC)는 산업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어느 정도 상쇄시켜왔다. AMOC가 일어나지 않을 때에 비해(빨간 선), 일어났을 때 지표면의 온도는 평균 0.8도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이언티픽 리포츠 제공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AMOC)는 산업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어느 정도 상쇄시켜왔다. AMOC가 일어나지 않을 때에 비해(빨간 선), 일어났을 때 지표면의 온도는 평균 0.8도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이언티픽 리포츠 제공

사이브렌 드리지파우트 영국 사우샘프턴대 해양 및 지구과학과 교수팀은 실제로 대서양의 해류에 변화가 생길 때 지구의 평균기온이 몇 도나 떨어지는지 1950~2000년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는 난류(暖流)를 북쪽으로 실어 나르고 한류(寒流)를 남쪽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해 지구 열전달 벨트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무거운 한류가 심해에 가라앉을 때 바다에 용해된 이산화탄소도 함께 가둘 수 있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는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한편 지구의 평균기온을 떨어뜨리는 순기능을 담당한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는 최근 20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을 0.8도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50년경까지 이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드리지파우트 교수는 “현재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된다면 대서양의 대류 현상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야 지구의 평균기온이 유지될 것”이라며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가 비정상적으로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는 만큼 기상 이변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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