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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대신 과산화수소, 병해충 잡고 성장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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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1일 18:00 프린트하기

‘과산화수소 농법’을 시행하고 있는 김상직 씨(왼쪽)는 촉매를 제공해준 이재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에게 일반적인 박 보다 3배 큰 ‘대박’을  선물했다.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공

상처 난 부위를 소독하는 데 쓰이는 과산화수소는 농작물에 농약 대신 뿌리면 병해충을 잡고 성장까지 돕는 ‘농작물 만능 해결사’다.

 

이재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환경공학과 교수팀은 폐수 처리 용도로 개발됐던 촉매를 ‘과산화수소 농법’용 촉매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과산화수소 농법을 위해서는 과산화수소의 분해를 촉진할 촉매가 필요하다. 하지만 촉매를 제작하는 유일한 기업인 일본 회사의 독점으로 국내에서 이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농가의 불편을 들은 연구팀은 10년 전 염색 공장의 친환경 폐수처리 용도로 개발된 촉매 ‘에코캣(Eco-catalyst)’이 유사한 화학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하고, 6월 지역 농가에 촉매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이 촉매를 과산화수소와 함께 사용하면 분해 시 발생하는 산소량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 결과 식물 뿌리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돼 식물의 성장을 돕고 병해를 방제할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사용되지 않고 묻혀 있던 기술이 지역 농가에 유용하게 사용될 줄 몰랐다”며 “농가로부터 과산화수소 농법으로 재배한 보통 박보다 3배 큰 ‘대박’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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