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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초미세먼지는 주요 성분은 ‘블랙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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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초미세먼지는 주요 성분은 ‘블랙카본’

2015.10.26 18:00
연구진이 북극해(왼쪽)와 태평양에서 관찰한 초미세먼지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식물 플랑크톤의 활동이 활발한 북극해에는 흡습성을 가진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 극지연구소 제공
연구진이 북극해(왼쪽)와 태평양에서 관찰한 초미세먼지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식물 플랑크톤의 활동이 활발한 북극해에는 흡습성을 가진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 극지연구소 제공

 

지난주 전국을 뿌옇게 만든 초미세먼지가 겨우 잠잠해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한반도 동해와 일본열도 동쪽 오호츠크해에서 육지와 가까워질수록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박기홍 광주과학기술원(GIST) 초미세먼지피해저감 사업단장팀과 윤영준 극지연구소 북극환경·자원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은 공동으로 쇄빙선 ‘아라온’을 타고 북극해와 태평양, 동북아시아 근해, 한반도 동해에 이르는 지역의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관측해 해상에서 초미세먼지가 생성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3년 9월 7일~10월 13일 1만2000km를 항해하며 바다 위의 초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이들의 혼합 상태와 흡습성 등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반도 동해와 오호츠크해에서 육지와 가까워질수록 블랙카본의 농도가 1㎥당 최대 1000ng(나노그램)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해의 블랙카본은 1㎥당 20ng에 불과했다.

 

박 교수는 “블랙카본이 자동차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인위적인 초미세먼지라는 점에서 동북아시아 근해에서는 인간 활동이 초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북극해에서는 바다 속 생물의 활동이 많을수록 초미세먼지가 많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해와 태평양의 초미세먼지 특성을 비교했더니 바다 속 식물 플랑크톤에 분포하는 엽록소a의 농도가 높은 북극해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는 광합성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한 생물학적 유기 성분이 초미세먼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자체 개발한 초미세먼지 실시간 진단기술이 한반도와 중국 등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와 건강 유해성 파악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환경 분야 전문지 ‘환경과학기술’ 2일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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