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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악어보다 입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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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악어보다 입 컸다

2015.11.04 15:48

티라노사우루스가 입을 벌리는 모습을 컴퓨터로 모델링한 장면 - 영국 브리스톨대 제공

티라노사우루스가 입을 벌리는 모습을 컴퓨터로 모델링한 장면. - 영국 브리스톨대 제공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거대한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가 최대 70도까지 입을 벌릴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테판 라우텐슬래거 영국 브리스톨대 지구과학과 연구원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영국왕립학술지(Royal Society Open Science)’ 3일자 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두 발로 걷는 수각류 공룡 중 티라노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에를리코사우루스의 세 종을 대상으로 식이 습성과 입 크기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동안 티라노사우루스는 주로 입을 크게 벌리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자랑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이들의 턱 근육과 입 크기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없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말이 필요 없는 지상 최대의 포식자로 몸길이 12~15m, 송곳니가 15cm에 달하는 거대한 육식공룡이다. 알로사우루스는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조금 작은 육식 공룡이며, 에를리코사우루스는 몸길이 6m 정도인 초식 공룡이다.

 

연구팀은 턱 근육의 변형 정도와 입 크기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을 만들고 근육의 길이 변화와 턱이 벌어지는 각도를 측정했다. 또 공룡과 밀접한 현생 동물인 악어와 새 등의 데이터를 참고했다. 연구팀이 참고한 미시시피 악어와 말똥가리는 최대 43.5도까지 입을 벌릴 수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육식공룡인 알로사우루스는 최대 78도, 티라노사우루스는 70.5도 만큼 입을 벌릴 수 있었다. 반면 초식공룡인 에를리코사우루스는 43.5도까지 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이 습성 차이로 인해 육식공룡의 턱 근육이 초식공룡보다 더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라우텐슬래거 연구원은 “현생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에 비해 턱 근육이 더 발달했고 더 큰 입을 가지고 있다”며  “공룡도 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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