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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지막 우라늄 농축 공장 6월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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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지막 우라늄 농축 공장 6월 문 닫아

2013.05.29 10:01


[동아일보] 경영난에 핵무기 재고까지 넘쳐… 국가안보 위해 실험시설은 유지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유일한 우라늄 농축 시설인 퍼두커 공장이 경영난으로 다음 달 문을 닫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 보도했다. 미국은 앞으로 핵 발전에 쓰일 연료인 농축우라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거나 뉴멕시코에 있는 유럽계 업체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민간 부문의 핵 발전을 위한 연료 공급에는 차질이 없지만 정부 소유 우라늄 농축 공장이 폐쇄되면서 국제법규에 따라 미국이 핵무기 제조용으로 쓸 수 있는 핵연료 생산은 일단 중단된다고 NYT는 전했다.

1952년 농축우라늄 생산과 핵무기 제조를 위해 켄터키 주 서부 퍼두커 시 인근에 지어 미국우라늄농축공사(USEC)가 운영해온 이 공장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했던 원자폭탄에 쓰인 기체 확산 기술을 사용한다. 현재의 원심분리 공법과 비교하면 전력 소모가 20여 배나 많아 적자가 누적된 상태였다. 미국은 원심분리 공법의 우라늄 농축 공장을 3곳에 건설 중이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의 핵무기 감축 협정으로 핵무기 재고가 넘쳐나 정부 소유의 농축 우라늄 공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으며, 공장 폐쇄로 1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국가 안보용으로 우라늄 농축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USEC는 미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실험실 규모로 우라늄 농축 시설을 유지키로 했다고 NYT는 전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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