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타고난 리더 없다” 리더십은 훈련의 결과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5년 11월 08일 18:00 프린트하기

미국 캘리포니아 밀스대 연구진은 사자나 늑대는 물론 침팬지 등 유인원, 그리고 원주민 까지 여러 중류의 동물을 분석한 결과 리더십이란 후천적 학습의 결과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 위키미디어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밀스칼리지 연구진은 사자나 늑대는 물론 침팬지 등 유인원, 그리고 원주민 까지 여러 중류의 동물을 분석한 결과 리더십이란 후천적 학습의 결과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 위키미디어 제공
강력한 카리스마, 냉철한 판단력, 훌륭한 인품을 갖춘 사람을 두고 ‘타고난 리더’라는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리더십은 후천적 학습의 결과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니퍼 스미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밀스칼리지 교수팀은 사회를 이루는 포유동물과 사람의 리더십 유형을 분석해 생물학 저널 ‘생태 및 진화 경향(Trends in Ecology & Evolution)’ 6일 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리더십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침팬지, 고릴라와 같은 유인원부터 육식동물인 사자, 늑대와 초식동물인 얼룩말, 코끼리 등 무리를 이루는 동물 8종과 작은 규모의 원주민 8부족을 대상으로 집단 행동, 음식 획득, 집단 내 갈등 해결, 외부와의 접촉 등 4가지 영역에서 우두머리의 영향력을 비교했다.
 
영향력은 권력의 집중 정도, 리더십의 발현, 강도, 우두머리가 갖는 상대적 이득 등으로 세분화 해 1부터 5까지 다섯 단계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우두머리의 권력과 리더십의 발현에 있어서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었다. 얼룩점박이 하이에나와 캐나다의 누트카 족을 제외한 다른 인간이나 동물은 모두 선천적으로 우두머리가 정해지는 것 보다는 후천적인 경험이 우두머리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적으로 ‘타고난 리더’는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집단행동, 집단 내 갈등해결, 외부와의 접촉의 영역에서는 동물들의 우두머리가 인간 원주민 지도자보다 대체로 강력하고 집중된 권한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 획득 부분에서는 동물 우두머리와 인간 지도자 모두 거의 특별한 권한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은 생존에 직결되는 만큼 우두머리가 다른 구성원의 몫까지 침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동물무리의 우두머리가 집단에 있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또 인간사회가 더 복잡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인간의 리더십은 동물의 리더십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정량화 해 인간과 포유동물의 리더십 특성을 명백히 할 계획이다.
 
스미스 교수는 “앞으로 새로운 동물 종과 인간 사회를 생물학, 인류학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재윤 기자

vamie@donga.com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2015년 11월 08일 18:00 프린트하기

 

혼자보기 아까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해 보세요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16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