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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오래걸리던 암 검진, 10분만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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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오래걸리던 암 검진, 10분만에 끝낸다

2015.11.10 18:00
암 검진 기술을 개발한 인제대 연구진. 한기호 교수(맨 오른쪽)의 모습이 보인다. - 인제대 제공
암 검진 기술을 개발한 인제대 연구진. 한기호 교수(맨 오른쪽)의 모습이 보인다. - 인제대 제공
혈액 속에 있는 암세포를 10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암 진단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용 자가 암 진단기기 개발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기호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교수팀은 혈액 속 암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할 수 있는 세포분리기술과 정밀측정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세포를 손쉽게 찾아내기 위해 차세대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입자를 이용했다. 그래핀은 암세포와 쉽게 결합하는데다 전기가 잘 흐르는 고전도성 물질이다. 이 입자를 환자의 피에 섞어 주면 미세하게 존재하는 암세포에 잘 달라붙는다.
 
그래핀 입자가 붙은 암세포는 간단한 전기장치로 선별할 수 있다. 정상 혈액 세포보다 전기전도도가 높아져 전극 사이를 통과시킬 경우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원리다. 연구진이 개발한 측정장비로 실험한 결과 암세포를 94% 이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이 장비는 현재 100만 원 수준의 값비싼 암 진단 비용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형광 면역 염색기술은 혈중 암세포를 측정하기가 번거로운 탓에 국내 도입이 어려웠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기술을 상용화하면 병원과 보건소에서도 간편하게 조기에 암 진단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과학 학술지 ‘분석 화학(Analytical Chemistry)’ 9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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